레전드 일본 BL 애니메이션 만화 ‘기븐’ 리뷰 및 전시회 정보

“기븐 (Given)”은 일본 작가 나츠키 키즈의 BL 만화를 원작으로, 2019년에 TV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방영된 이후 영화, OVA, 실사 드라마 등으로 확장된 작품입니다. 밴드 소재로 한 BL이며, 원작 소설부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. 흑백 만화인데,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이로 감정선이 세밀하여 독자의 가슴을 몽글 몽글하게 만드는 만화입니다. 

 

기븐 만화

 

▶ 줄거리

고등학생 기타리스트 우에노야마 리츠카는 기타 줄을 잃은 사토 마후유를 도와주며 서로에게 이끌리기 시작합니다. 마후유는 노래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지만, 과거 사랑하는 친구를 잃은 후 상실감에 빠져있는 상태입니다. 둘을 돕는 리더형 하루키 나카야마(베이스)와 자유로운 아키히코 카지(드럼) 사이에도 감정선이 점차 형성됩니다. 이 외에도 마후유의 소꿉친구인 야기 시즈스미와 카시마 하리이기의 서사 또한 그려집니다.
 

▶ 등장인물

기븐 등장인물

왼쪽부터 카지 아키히코, 나카야마 하루키, 우에노야마 리츠카, 사토 마후유
 

• 카지 아키히코

하루키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것 역시 일찍 눈치를 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. 종종 하루키에게 어리광을 부리긴 하나, 전체적으로 볼때는 사람의 기분을 잘 파악하고, 잘 맞춰 주며, 그 사람을 사랑할 때는 그와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.
 

• 나카야마 하루키

다정다감한 성격 주변 인물들의 부탁을 거절 하지 못하고 항상 수락하거나 밴드 일을 혼자 도맡아 하는 등에서 그 성격이 더욱 드러난다.
 

• 우에노야마 리츠카

얼핏 보면 츤데레 같지만 기본적으로 자상한 성격이다. 현재는 단순한 사춘기로 인해 건방진 모습과 까탈스러운 면을 좀 더 많이 보여주지만, 본질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솔직하고 좋은사람이다.
 

• 사토 마후유

남들처럼 웃거나, 우는 등의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 한다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으나, 표현하기 시작하면 잘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뿐. 의외로 눈치가 빠르기도 해서 어느 정도는 저돌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.
 

기븐 등장인물

왼쪽부터 야기 시즈스미, 카시마 히이라기
 

• 야기 시즈스미

무덤덤하고 조용한 성격. 과묵한 히이라기의 보디가드로 표현되나, 실은 한결같고 끈기 있게 히이라기를 좋아하고 있다. 히이라기를 소중히 생각하면서도 소유하고 싶어 하며, 히이라기의 눈부심을 특별하게 생각하면서도 더럽히고 싶어한다.
 

• 카시마 히이라기

자신감 넘치고 밝은 성격. 빛 속성 히이라기라고 설명된다. 사교적이고 넓은 교우관계를 가졌다. 라이브에 찾아온 팬들에게 살갑게 구는 등 넉살도 좋은 편.

 

▶ '기븐(given)' 보는 곳

▷ 만화 (19세 이용가)

- 플랫폼: 리디북스

- 권수: 총 9권

[완결세트] 기븐-given- (소장30%)

 

▷ 애니메이션 (19세 이용가)

- 플랫폼: 애니플러스

- 화수: 총 11부작

한일 동시 방영 애니메이션 채널 - 애니플러스

 

▷ 영화 (전체 이용가)

- 플랫폼: 쿠팡플레이, 웨이브, 왓챠, 유플러스 TV 

- 비고: 극장판 기븐 히리라기 믹스

Wavve(웨이브)

 

▷ 전시회 ; 기븐전

- 위치: 스페이스 갤러리아 서울 홍대

- 기간: 25년 7월 5일 ~ 25년 9월 7일

네이버 예약 :: 기븐展

 

기븐 전시회, 기븐전에서는 만화 속 명작명들을 실제로 곳곳에 구현해두고 다양한 굿즈를 전시 중이라고 합니다.

 

기븐 명장면

 

사토와 우에노야마의 첫 만남인 학교 계단에 실제로 사토가 누워있어 실제로 만화 속에 들어온 듯한 생생한 경험을 했다는 긍정적인 평이 많아요. 두 달간 전시회가 진행되니 시간 되실 때 감상하러 가면 좋을 것 같아요.

 

▶ 리뷰

기븐은 청춘 BL의 대명사로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믿고 보기 시작했습니다. 위에 안내드린 것처럼 다양하게 2차 창작이 이루어졌는데, 저는 먼저 만화를 감상했습니다. 9권으로 짧은 편이라 하루만에 다 볼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었고 일본 특유의 감정 급발진이 곳곳에 보이는 듯 하나,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선이 세밀하게 이어져 꽤나 정밀한 작품이었습니다. 러브라인에 모든 초점을 두기보다는 '음악' 비중을 더 두는 전개라 더욱 몰입도 상당했습니다. 음악에 빗댄 감성의 비유들이 인상 깊었고 인물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습니다.

 

이어서  애니메이션을 감상했습니다. 만화는 글자에 중심을 두고 읽어 인물들의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었다면 애니메이션은 소리에 중심을 두어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. 밴드 만화이다보니 이들의 음악을 함께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영상이 더욱 재미있었습니다. 물론 그만큼 감정선 부분에서 건너뛸 수 밖에 없는 지점이 있기는 했으나 꽤 만족으러운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. 음악에 함께 몰입하다보니 다 보고 나서도 음악이 계속 귀에 맴돌았어요. 음악도 함께 감상해보세요.

 

* 기븐 애니메이션 ost 모음